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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감리교단 소개 

태국에 UMC사역은 올해가 16년째입니다. 2009년에 저희부부가 태국에 UMC 교단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는데 저희보다 2년먼저 먼저 파송을 받은 두명의 교단선교사들은 3년만에 그만두었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저희 부부만 UMC를 대표해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물론 개인교회에서 파송을 받아서 태국으로 온 UMC 선교사들이 몇명이 있었지만 미국내 감독들의 동의로 태국안의 UMC 선교사들중에서  UMC 교회개척은 교단선교사인 저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194년의 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태국정부의 허가를 받아서 감리교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태국 UMC에 속한 교회와    KMC 속한 일부 교회를 합쳐서 모두  23곳이 태국 감리교단 소속 교회로 정식으로 등록이 됐고 나머지 17개 교회는 아직 자격조건이 안되어서 교회가 부흥할때까지 등록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태국감리교단 허가를 받는데는 Methodist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 할수없이 Wesleyan Evangelical Church in Thailand이름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태국내에는 여러나라에서 온 Methodist가 있기떄문에 태국정부에서는 한 단체에 Methodist라는 이름을 주는것은 공평하지 않기떄문에 못준다는것이 이유였습니다. 참고로 태국에서는 아무나 교단을 만들 수 없습니다. 교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태국정부에서 요구하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새로운 교회를 영입해도 태국정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모두 충족이 되어야 영입될 수 있습니다. 

태국 감리교단(Wesleyan Evangelical Church in Thailand)은 오로지 현지인 사역자들로만 구성이 되었고, UMC나  KMC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교단입니다. 태국 감리교단이 이제 만들어져서 아직 너무나 미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교단을 이끌어갈 태국목사들이 잘 훈련이 되어서 태국땅에 감리교의 뿌리를 내리는데 크게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현재 태국 감리교단 임원들은 모두 UMC 출신 목사들로 앞으로 2년간 교단을 이끌어 가면서 교단운영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태국 감리교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역은 지도자 양성 과 훈련입니다. 태국 감리교단에서는 UMC의 제자훈련부에서 추천하는 준회원을 위한 20과목의  5년과정 커리큘럼과 정회원을 위한 12과목의  3년안수과정 커리큘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6명의 UMC 목회자들이 3년 정회원 과정을 2020년에 모두 마쳤습니다. 이들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태국 감리교단 창립예배때 교단 정회원으로 안수를 받게 됩니다. 이들중 한명은 이미 작년에 목회학 박사과정을 마쳤고 다른 한명은 내년에 목회학 박사과정을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도 올해부터 목회학 박사과정을 시작합니다. 목회학 박사과정은 박사학위를 따는것이 목적이 아니고 앞으로 그들로 하여금 장래에 지도자훈련과정을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것이 목적입니다.  태국에서는 한국이나 미국에서와는 달리 목회학 박사를 가진 사역자들이 거의 없습니다.  펜데믹전까지는 미국이나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오셔서 가르치셨는데 펜데믹 기간동안 하나님의 도움심으로 치앙마이 에서 가장 좋은 신학교 교수들과 연결이 되어서 훈련을 받았고 앞으로도 그들로부터 계속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저희 태국 감리교단내에서 모든 교수진이 나와야 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태국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처럼 제자를 만드는것 입니다. 선교의 열매는 사람입니다. 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지 19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독교인구가 0.8%밖에 안되는 현실을 보면서 제자를 키우는것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국 감리교단의 주사역은 지도자훈련이지만, 그외에 에이즈고아원 후원, 불우학생 및 사역자자녀 장학금 사역(28명), 영어성경교실등을 통해서 지역사회를 돕고 있습니다. 

태국의 감리교 역사는 다른 교단의 역사보다 아주 짧습니다. 장로교는 195년, 침례교는 190년이나 되는데 UMC보다 역사가 긴  KMC도 35년밖에 안됐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지만 한걸음 한걸음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가렵니다. 생각이 나실때 태국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