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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1229 “주의 축복과 은혜로 나타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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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25-01-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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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 백 갈등으로 27년간의 감옥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출소한 후 남아프리카의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진실과 화해위원회’ 라는 모임을 통해 과거 남아프리카에서 벌어졌던 흑, 백 갈등과 모든 불의한 행위에 대한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백인 경찰이나 군인들이 자기들이 박해를 한 가해자들 앞에서 자기들이 한 행위를 자발적으로 털어놓고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면 그 범죄로 인한 재판이나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 드 브렉이라는 경찰관은 한 어머니 앞에서 자기와 동료들이 18살인 그녀의 아들을 총으로 쏘고 그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시체를 바비큐 모양으로 만들어 불에 태운 이야기와 그 사건이 일으킨 지 8년이 지난 후, 다시 반 드 브렉은 그녀의 집을 찾아가, 소년의 아버지를 체포한 후 장작더미 위에 그를 묶은 채로, 경찰관들과 함께 그의 몸 위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여 죽이게 됩니다. 그때 그녀는 자기 남편이 그렇게 죽어가는 장면을 강제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한 반 드 블렉 경찰관의 이야기가 끝나고 고통 속에 아들과 남편을 차례로 잃은 노부인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온 법정은 조용했고 많은 사람이 그녀의 입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판사가 물었습니다. “반 드 브렉씨에게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그녀는 말합니다. “반 드 브렉씨가 나의 남편을 태워 죽인 그곳에 가서 남편을 편안하게 장례 지낼 수 있도록 그 뼈들을 모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덧붙여 말합니다. “반 드 브렉씨는 저희 가족 모두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그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이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그가 우리 집에 와서 하루 동안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제가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나는 반 드 브렉 씨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것과, 나도 그를 용서하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가 그를 정말 용서했다는 사실을 그가 알도록 그를 안아주고 싶습니다.” 이 말을 마친 노부인은 경찰관이 있는 증인석을 향해 걸어갔고, 누군가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이라는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 드 브렉이라는 경찰관은 그 찬양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지금 그 자리에서 벌어지는 한 여인의 그 놀라운 용서와 사랑의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남을 졸도시킬 만한 아름다운 믿음이 있는지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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