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241103 “오늘을 사랑하는 삶”
페이지 정보

본문
켄 가이어라는 사람이 쓴 책 가운데 “묵상하는 삶”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책에 보면, 멕시코 시티의 “양파를 파는 노인”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 시장 한구석에서 ‘포타라모’라는 이름을 가진 인디언 노인이 양파 스무
줄을 걸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마침 미국 시카고에서 관광을 왔던 미국인 한
사람이 이 노인에게 다가와서 묻습니다. ‘노인장, 양파 한 줄에 얼마가 됩니
까?’‘10센트입니다.’‘그러면 제가 양파 두 줄을 사면 얼마에 주시겠습니까?’‘20센
트입니다.’‘그러면 제가 양파 세 줄을 사면 얼마에 주시겠습니까?’ ‘30센트입니다.’
‘아니 하나도 깎아 주지 않으시네요?’‘그러면 제가 양파 스무 줄, 전부를 다 살테
니까 얼마에 주시겠습니까?’ 이때 이 인디언 노인은 미국 관광객을 한참 쳐다보
다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양파를 팔 수 없습니다.’ 노인의 말에
깜짝 놀란 미국인은 묻습니다. ‘아니, 왜 못 파십니까? 당신은 양파를 팔러 여기
에 나오신 것이 아닙니까?’라고 묻자 이 노인은 그가 결코 잊을 수 없는 대답을
합니다. ‘예, 물론 양파를 팔러 나왔지요. 그러나 그것만이 제가 여기에 나온 목적
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저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저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이 시장에서 북적대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시장에서 쏟아지고 있는 저 햇빛을 사랑하고, 시장 주변에 흔들리는 저 아름다운
종려나무를 사랑합니다. 저는 저를 찾아오는 친구들을 사랑하고, 저와 더불어 인
사를 나누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사랑하고, 제가 갖고
온 농작물 이야기를 사람들과 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당신에게 한
꺼번에 몽땅 팔아버리면 저는 오늘 제 인생을 잃어버리지 않습니까?’
내일의 목표도 소중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사람, 날씨와 일 때문에 오늘이
라는 이 순간을 즐거워하고,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야 합
니다. 현재를 사랑하는 시간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
기 때문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
원히 살리로다.” (시편 23편 6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