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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1027 “부요함을 누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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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4-11-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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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호화 여객선을 타고,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

싼 배표를 사느라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2주일간 먹을 양식을 나름대로 준비해

서 배에 탔지만 배 안에 돈 많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은, 식사 때마다 뷔페를 즐기기

도 하고, 고급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배가 도착한 후에, 선장이

인사를 합니다. “행복한 여행이 되셨는지요?” “네, 좋은 구경을 하기는 했지만, 돈이

모자라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 여행이었습니다.” 그때 선

장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이 배 안에 있는 모든 뷔페와 엄청난 음식들이,

뱃 값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예비하신

그 놀라운 은총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시지만 오늘날 많은 성도가 이 사람처

럼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영국의 청교도 작가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은 시골의 땜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

습니다. 장성해서 다행히 독실한 여성을 만나 결혼하게 됐는데, 그녀가 지참금으로

두 권의 책을 가져옵니다. 그는 그 책들을 읽으면서 큰 감화를 받고 경건한 그리스도

인이 되었고, 신앙이 성장하면서 평신도 설교자로 사역을 하게 됩니다. 국왕 찰스 2

세에 의해 개신교 신앙이 금지됐지만 계속 설교 사역을 하다가 체포되어 투옥됩니다.

신앙을 포기하면 풀어준다고 회유했지만,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감옥살이를 계속 이

어갑니다. 하지만 현실이 너무 참담해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비좁고 냄새나는 감

옥의 창살을 붙잡고 울부짖었습니다. “주여, 제발 제게 자유를 주십시오. 시간이 아까

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 들렸습니다. 세 번이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주님의 뜻을

깨달은 그는 감옥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천로역정」(Pilgrim Progress)을 저술합니

다. 그러던 중 감옥에서 풀려났고, 출옥 후 「천로역정」 2부를 완성합니다. 그 책은

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기독교 고전으로 알려진 명작이 됩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

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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