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자기 이름을 위하여 > 묵상/칼럼

본문 바로가기

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1006 자기 이름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4-11-25 22:29

본문

   옛날에 평생 완전함에 도달하고자 애를 쓴 수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사막으로 들어가 밤낮없이 하

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죽음의 날이 와 천국의 문을 두드렸습니

다. 그때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거기 누구시오?” 수도자는 대답했습니

다. “접니다.” 그러자 목소리가 대답했습니다. “여기는 둘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

다. 돌아가세요!” 수도자는 다시 세상에 돌아와 열심히 수도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운명의 시간이 와 하늘로 올라가 천국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거기

누구시오?” 똑같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접니다.” 수도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목소리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여기는 둘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돌아

가세요!” 수도자는 다시 세상에 떨어져 전보다 더 치열하게 수도를 하다가 백

살 노인이 되어 죽은 그는 다시금 천국의 문을 두드렸지요. “거기 누구시오?”

또다시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때 수도자는 황급히 대답합니다. “당신

입니다. 주님, 당신이에요!” 그러자 즉시 문이 열렸습니다. 

성도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만이 자기 삶의 목적이며 기쁨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3)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물건이지만 우리의 더러운 때를 씻어

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

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물에 녹지 않는 비누와 같다.” 경건

한 신앙인이었던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의 말입니다. 비누는 물에 녹

아져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소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에서 소금이

녹지 않는다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습니다. 화려한 꽃의 목적도 자기를 떨어

뜨림으로 열매를 맺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 죄를

정결케 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비누와 소금처럼 스스로 녹아지면

서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자기를 비우심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자기를 비움이 우리로 하여금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

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

라”(빌 2:7,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