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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0324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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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848회 작성일 24-03-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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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찰스 스윈돌 목사님은 댈러스 신학교 교수였고 유명한 설교가였습니다. 어느 주일 설교 중에 “우리 크리스천들은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교통신호도 정확하게 지키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가 다 끝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만 이 목사님이 딴 생각을 하다가 빨간불인데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순간 빨간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옆을 보니 자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아, 교인들이구나! 내가 설교해 놓고 내가 규칙을 어기다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인들에게 들킨 것 때문에 너무나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쳐다보지 않고 차를 몰아서 얼른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아까 차 가지고 그냥 지나가셨죠? 내일 우리 교인들이 목사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식사나 같이 하시죠” 목사님은 ‘교인들이 아마 따지려고 그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점심을 같이 하시죠”라고 말은 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걱정스러웠습니다. 그 이튿날 점심때 목사님은 목에다 무엇을 걸고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거기에는 ‘나는 죄인이다.’(I am guilty)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막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손뼉을 치고 환영했습니다. 교인들의 반응에 목사님은 갑자기 뒤를 돌아섰는데 뒤에는 또 다른 글이 걸려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재치로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목사님도, 그것을 바라보는 성도들도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아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눈을 가진 자요, 구원의 길을 발견한 사람이 됩니다. 


   한 노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싼 값에 노예들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동정’이나 ‘사랑’이란 단어는 사치스러운 감정에 불과했습니다. 주위에서는 그를 ‘냉혈 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마음속에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죄악된 삶을 정리하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권위의 상징인 목사의 예복을 입지 않았고 항상 노예 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죄의 노예였던 나를 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고맙기 때문이다.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노예 복을 입는다.” 이 목사의 이름은 J. 뉴턴입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 405장 (나같은 죄인 살리신)을 지은 목사입니다. 


   작은 마을에 젊은 수도사가 부임해 왔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예배를 집례하고 기도하며 마을 길을 청소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기도하며 도와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처녀가 아이를 갖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그 처녀를 에워싸고 돌로 칠 기세로 물었습니다. “너를 이 지경으로 만든 놈을 말하면 용서해 주겠다.” 다급한 처녀는 둘러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 젊은 수도사를 가리켰습니다. 모든 사람이 놀랐습니다. 실망과 분노에 찬 사람들은 그 수도사를 돌로 쳐 죽이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시신을 추스르던 몇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 수도사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습니다. 얼마든지 자신을 변호할 수 있었으나 그 수도사는 침묵으로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찌든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사랑을 아시는지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일 4: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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