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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9032023 "“주님 안에서 나는 존귀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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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599회 작성일 23-09-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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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아트 뮤지엄(Art Museum)에 가면 피카소의 초기 작품들이 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때로는 어린애가 장난한 것 같은 좀 독특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작품도 있습니다. 그런 피카소의 작품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게 팔립니다. 1943년에는 피카소가 버려진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로 만든 ‘황소 머리’라는 작품은 수 백 억 원에 팔렸습니다. 남이 버린 쓰레기가 피카소의 손에 닿자 보물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오래전 러시아에서 다 망가진 탁자와 펜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쓰레기통에서 주워 창고 세일을 했는데 무려 1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러시아 최고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쓸 때 사용한 탁자와 펜이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누구의 작품, 누구의 소유냐에 따라 물건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엡 2:10).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가치는 감히 측량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믿음의 눈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의 눈이 위대한 가치를 지닌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해럴드 모로위츠 미국 예일대 교수는 오랫동안 나사의 컨설턴트로 활동했습니다. 아폴로 11호의 검역절차 계획위원회에서 일했고 화성탐사선 바이킹호의 생물학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아미노산 단백질 등을 결합해 인간처럼 사고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6000조 달러가 든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가치있게 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첫 단계를 ‘미리 아심’으로 설명합니다. 존 머레이 박사는 이 부분을 해석하면서 “미리 아심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습니다. 미리 아신 주님이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을 만드셨습니다. 부모나 배우자가 나를 사랑한 것은 수십 년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그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치는 6000조 달러가 아니라 무한대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는 돈이나 그 무엇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생명이 내 안에 있습니다. 


   1860년대에 자신의 생일조차 모르는 노예로 태어난 조지 워싱턴 카버 박사가 있 습니다. 그는 노예로 태어나 노예로 죽어야 할 비천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로 결심한 후 공부하여 박사가 됩니다. 미국 남부 지방은 면화 재배로 유명했는데 면화가 땅에서 질소를 빼앗아 가면서 땅은 황폐해지고 버려진 땅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때 카버 박사가 땅콩 재배를 제안해 농민들은 엄청난 수확을 거두게 되지만 값이 폭락하게 됩니다.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던 그는 주님의 응답으로 밤낮없이 땅콩을 연구하여 땅콩을 이용한 마가린, 비누, 화장품, 구두약 등 음식 105가지, 생활용품 200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남부인들은 부를 얻게 되었고 미국 경제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런데 카버 박사는 자신이 발견한 그 어떤 것에도 로열티를 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부 농민들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이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일조차 알지 못하는 노예의 자식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다 보니 가치있는 인생을 살게 되었고,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흑인, 백인을 불문하고 모든 미국인들이 존경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연약한 인생일지라도 하나님은 가치 있게 보십니다. 그리고 그 인생이 주님의 손에 잡히게 될 때 존귀한 자가 되는 것 입니다. 주님 안에 있는 나는 존귀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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