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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8272023 “모든 은혜의 하나님과 함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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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820회 작성일 23-08-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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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팅게일 (Florence Nightingale)은 러시아와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 사이에 벌어졌던 크리미아 전쟁의 참상에 관한 보도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육군 대신 허버트의 위촉을 받아 34명의 간호사들과 함께 전선으로 갑니다. 야전병원마다 돌아다니며 그녀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부상당한 군인들을 먼저 돌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녀의 이름이 병사들의 가슴에 새겨지고 ‘광명 부인(The lady with the lamp)’이라는 이름까지 주어졌습니다. 보도진은 저마다 그녀에게 달려와 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은 거절하고 자기를 잊어버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녀가 한 일의 당연한 주인인 것을 알아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녀는 주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힘으로 그 일들을 감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심리학자가 특이한 실험을 했습니다. 어느 동네의 한 구역을 택해서 집집마다 매일 100달러씩 갖다 놓은 후 그 결과를 관찰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험 첫날 사람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닌가 의아해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집어갔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100달러씩 집 앞에 놓고 가는 사람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둘째주쯤 되자 현관 앞에 나와 돈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셋째주쯤 되자 돈을 받는 것을 이상해 하지 않았고 넷째주가 되었을 때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돈을 집어갔습니다. 실험 기간인 한 달이 지나자 학자는 돈을 집 앞에 놓지 않고 그냥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매우 불쾌해 하며 “왜 오늘은 안 주고 가느냐?”고 따졌습니다. 사람들은 이유없이 베풀었던 은혜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주지 않는 것을 서운해하고 불쾌해 했던 것입니다.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받으면서도 점점 더 감사를 잃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20세기를 빛낸 흑인 성악가 중에 마리아 앤더슨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 성가대에서 음악을 접한 뒤 교회의 후원으로 성악을 공부했습니다. 마침 내 꿈에 그리던 성악가가 돼 뉴욕 맨해튼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심하던 때라 백인들의 숱한 모함과 악평을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실의에 빠졌고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며 좌절했습니다. 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조용히 다가와 위로합니다. “얘야, 먼저 은혜를 알아야 한다. 오늘 네가 여기까지 온 것도 다 주님의 은혜 때문이 아니겠니.” 이 말에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며 평안과 감사를 회복하고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성공, 성취보다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은혜를 믿고 그 은혜 안에 살면 세상이 어떠할지라도 평안할 수 있고,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 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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