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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8132023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요, 구원자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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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533회 작성일 23-08-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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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미국 텍사스의 어느 교회 앞마당에서 유전(油田)이 발견됐습니다. 갑작스레 부자가 된 이 교회는 교인 총회를 열어 유전의 소유권을 유전 발견 직전까지 등록한 교인들의 공동재산으로 하고 더 이상 새 교우를 받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신앙생활에는 여러 문제가 생겼고 결국 그 교회는 공중 분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중세의 한 교황이 화려한 성베드로 성당을 둘러보며 당대 유명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이제 우리는 베드로처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처럼 궁색한 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네.” 그러자 아퀴나스는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는 말도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팬데믹 이후 교회의 모습 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한 예로 미국인 3명 중 한 명은 교회 출석을 중단했습니다. 위기를 맞고 있는 교회를 회복하는 길은 교회 안에 이 땅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이 살아있고, 예수님만 자랑하는 교회가 된다면 여전히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히 8:1)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있습니다. 그 어떤 전문가와도 비교할 수 없고, 그 어떤 장수와도 비교할 수 없고, 그 어떤 지혜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의 밑바닥에 내려 갔을 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은 때에라도 “나에게는 예수님이 있다”는 이 말씀 한 구절을 붙들고 있다면 그 어떤 환경도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넣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인생은 언제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위대한 여왕 빅토리아의 부친 켄트 공작 에드워드(1767~1820)의 일화입니다. 그가 중년에 병환으로 임종하게 되었는데 주치의가 위로하기 위해 그의 공적들을 길게 열거하며 칭송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공적이 있으니 사후는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켄트 공작 에드워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구원을 얻는 것은 공작이기 때문도 아니고, 공적들이 있기 때문도 아니요. 오직 구주 예수 앞에 죄인이기 때문이오.” 예수님 때문에 죽음 앞에서도 구원을 말하고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을 소유하게 된 삭개오가 말합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8) 예수님을 소유하게 되면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상 자랑과 즐거움, 물질과 유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잃어버리셨는지요. 그런데 잃어버린 그 마음이 복된 마음입니다. 그때 그 자리에 예수님은 더 놀라운 은혜로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예수님 얼굴과 가룟 유다의 얼굴이 동일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다 아는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 수도 있고, 자기의 스승을 파는 가룟 유다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고 선언한 세례요한처럼 내 삶에서 오직 예수님만 나타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은 그 삶이 복된 인생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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