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6182023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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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의 최초의 우주인이었던 유리 가가린 소령이 그를 위하여 베풀어준 크렘린 궁전의 연회석에서, 당시 소련 서기장이었던 후르시쵸프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을 때, 후르시쵸프가 물었습니다. “동무, 솔직하게 말해 주시오. 우주에 올라 보니, 정말 하나님을 보았소?” 가가린 소령이 대답했습니다. “예, 정말 이 지구 위에 찬란한 곳이 보이면서, 하나님이 말할 수 없이 찬란한 영광 중의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소. 그게 늘 두려웠단 말이요. 그러나 동무 이 사실을 나 외에는 비밀로 해야 하오” 가가린 소령이 전 세계를 돌며 환영받던 중 로마 카톨릭 교황청의 만찬에 참석하였습니다. 교황이 둘만 있는 자리에서 물었습니다. “솔직하게 나에게 말해 줄 수 있겠소. 우주에 올라가 보니 정말 하나님이 계시던가요?” 가가린 소령이 후르시쵸프에게 다짐한 것이 있어서 “아니요, 하나님은 안 보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소. 내가 늘 두려워했던 것이 그것이었소. 그런데 부탁이니 이 사실은 바깥에 나가면 절대 비밀로 해주시오”
누가 만든 신랄한 풍자인지 모르지만, 무신론자인 공산당 서기장은 사실은 하나님을 믿고, 교황청 교황은 사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진정한 신앙고백이 우리 안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두 어부가 자그마한 어선을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저는 술도 많이 마셨고, 가정에도 충실하지 못했고, 노름도 했고, 교회도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살려주시면, 술도 끊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교회에도 열심히 나가겠으며, 이 배의 고기를 다 팔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어부가 말합니다. ‘이 사람아, 너무 많이 하나님께 드린다고 약속하지마, 저기 배가 보인다 말이야’ 아직은 겉만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런 변화가 아닙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1703~1791)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엘리트였고 1735 년 미국 조지아 주 선교사로 떠날 정도로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하게 체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가 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도중에 폭풍을 만나 공포 가운데 떨고 있었는데 일단의 모라비안 교인들이 평안한 모습으로 찬송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폭풍이 물러갔고 웨슬리는 그들에게 다가가 ‘두렵지 않았느냐’고 질문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데 뭐가 두렵냐고 반문합니다. 그 대답을 들은 웨슬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당장 큰 변화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간 조지아 주에서 선교 활동을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상실감을 안고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귀국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1738년 어느 날 저녁 한 교회에서 무명의 목사가 읽어준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듣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극적으로 체험하고 회심합니다. 그는 담대한 믿음으로 변화되었고 복음을 전파하며 성결 운동을 전개함으로 사회 변혁을 선도하게 됩니다. 당시 영국은 18세기 산업혁명으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했는데 이를 새롭게 변화시킨 것입니다. 웨슬리가 벌인 성결 운동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영적 변화 운동’ 입니다. 마음의 근원을 변화시킴으로써 영국 사회를 변혁한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와 교회에 필요한 것도 영적인 각성 운동입니다. 근본인 마음의 변화 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변화를 위해 영혼이 변화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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