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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4232023 “은혜받은 자의 사랑과 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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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417회 작성일 23-04-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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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큰 말썽꾸러기여서 부모의 걱정거리였습니다. 어느 날 마을의 할머니 한 분이 그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성격이 쾌활하고 말을 잘하니까 설교자가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하고 칭찬하며 격려했습니다. 소년은 할머니의 칭찬과 격려를 마음에 간직하고 자랐습니다. 그 소년의 이름이 「빌리 그레이엄」입니다. 「빌리 그레이엄」은 목사가 되어 세계에 복음의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칭찬과 격려 한마디가 소년을 훌륭한 인물로 탄생시킨 것입니다. 나의 격려가 새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 다. 그러므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서로 새 힘을 나눌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길 원합니다. 

  

  어느 날 프란체스코의 제자가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이 한 아름다운 자리를 그에게 보여 주며 그 자리는 프란체스코의 자리이니 아무도 안지 못하게 하였답니다. 그의 제자는 너무나도 부러워서 “선생님 어떻게 선생님은 이렇게 훌륭하게 될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그러자 프란체스코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가장 큰 죄인”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제자는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프란체스코는 “만약 하나님이 다른 사람에게 나와 같은 은혜를 주었다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면 자신은 날마다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요, 타인을 돌아볼 넉넉한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러나 죄인된 자신을 보는 사람은, 더 크고 깊이 다른 사람을 돌아볼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교회 공동체는, 죄인을 사랑하시되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를 돌보는 곳입니다. 


  동구 공산정권 치하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중형을 선고받고 이십여 년간 옥살이를 하신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이 석방되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그렇게 긴 세월 동안 고달프고 외로운 옥살이를 견딜 수 있었습니까?” 이 질문에 목사님은 그 긴 세월을 회상하는 듯, 나지막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한없이 외로울 때 지하 교회에서 나누던 성도의 교제를 생각하며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을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독특한 즐거움과 환희와 기쁨이 있습니다. 거기에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가 있고,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죄인을 사랑하시되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를 돌보는 곳입니다. 그 기억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는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DNA를 제공해 줍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전도서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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