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11272022 “기도는 응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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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목사로 저서를 통해 오늘날 수많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영성을 남기고 있는 팀 켈러(Timothy J. Keller, 1950~ )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한창 목회의 전성기를 지날 때 갑상선 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의 부인이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는 일까지 겹쳤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목회를 포기할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티(Kathy) 사모님이 팀 켈러 목사님에게 제안을 합니다. “매일 밤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기도합시다. 불치병을 선고한 의사가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약을 꼭 먹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잊어버리고 안 먹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아마 꼬박꼬박 챙겨먹을 거예요.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꼬박꼬박 기도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요?” 그래서 함께 기도하다가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고통의 풀무불 가운데 찾아오셔서 함께 거니시는 주님을 체험한 것이죠. 건강을 회복한 그는 공식적으로는 수년 전 은퇴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주님이 주시는 행복과 치유와 능력의 약을 마실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 16:24)
월드 비전을 만든 밥 피어스는 사업차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나라로 출장을 갔습니다. 거기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굶주림으로 쓰러져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그는 거기서 기도합니다. 그 안타까운 사정을 놓고 하나님께 매달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자신의 사명을 발견합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식량 마련을 위해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10년 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그의 사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국 오레곤 주 한 마을 회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6.25 사변 때문에 생긴 한국의 고아들의 실상을 알리는 기록 영화를 보여 주고 회중들에게 도와 줄 것을 설교하였습니다. 이 집회에서 그 마을에 사는 한 부부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남편은 혼자 한국에 가서 여덟 명의 고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홀트 부부입니다. 이들이 씨앗이 되어 시작한 고아 사업이 오늘의 세계적인 홀트아동복지회가 됩니다.
나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먼저 있기를 원합니다. 그 기도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 사명은 자신과 이웃을 변화 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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