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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4272025 “이김을 주시는 주님과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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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548회 작성일 25-04-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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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미 워너와 루쓰 스미쓰 교수팀은 1955년부터 하와이의 한 섬인 카우아이에서 태어난 아이 833명을 30년 넘게 추적 조사를 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들의 가족 구성원들은 가정불화, 이혼,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시달렸고 이런 가정 환경에 태어난 3분의 2가량의 아이들 역시 환경의 희생자가 되어 일찍부터 학습 부진에 시달렸으며, 약물중독과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사회 부적응자가 됩니다. 18세가 되었을 때는 많은 아이가 전과자나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 교수는 그중에서도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을 추려 성장 과정을 분석했는데 ‘고위험군’이라고 불린 아이 가운데 3분의 1인 72명이 밝고 긍정적이며 건강한 청년으로 문제없이 성장합니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인들이 아이들을 지켜주는가를 알기 위해 그 후 10년을 더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예외 없이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고, 받아 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주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상관없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지켜봐 주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며 기댈 언덕이 되어 줄 어른이 단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었던 아이들은, 역경을 이기는 내면의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회복탄력성이 높더라는 것입니다. 


   리빙스턴은 식인종이 우글우글하는 무서운 아프리카에서 16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런던에 돌아가서 보고대회를 할 때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깜짝 놀랄 때, 한 청년이 묻습니다. “그 무서운 곳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가 있었습니까?” 리빙스턴은 조용히 두 개의 성경 말씀을 외웠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요 14:18)”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이 두 가지 말씀과 약속을 믿고 고난에서 승리할 수 있었노라고 그는 말합니다. 


   이해인 수녀는 <겨울 길을 간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외로운 겨울 숲길에서 행복을 찾았던 그녀는 고운 별 하나/ 다함이 없는 하나님 사랑을 가슴에 묻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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