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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50720 “예수님을 예배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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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5-07-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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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청년이 D. L. 무디에게 찾아와서 당돌한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게 아닙니까?” 무디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그런데 뭐가 문제입니까?”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 외쳤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교회에 꼬박꼬박 나갈 필요가 없잖습니까?” 무디는 잠자코 난로 안에 타고 있던 조개탄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시뻘겋던 조개탄이 시커멓게 식어버렸습니다. 그러자 무디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청년, 조개탄이 꺼졌네.” 


   네덜란드 한 시골에 초라한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성도들은 교회 건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허름한 복장의 한 노신사가 예배당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강대상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때 안내위원이 급히 노신사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앞자리는 장로님들이 앉는 곳입니다. 뒤로 물러나시지요.” 노신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뒷자리로 옮겨,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노신사는 정복을 한 장정들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갔습니다. 그때 목사는 한 호위병에게 물었습니다. “저 노신사가 누구입니까?” 호위병은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분은 스웨덴의 아스카 왕이십니다. 임금님께서 이 교회에 건축헌금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이 없었습니까?” “아니요.” 이렇게 시골교회는 교회 건축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소자도 환영받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중세 프랑스 왕 루이 14세(1638~1715)는 주일이 되면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가 예배드렸습니다. 왕이 출석하는 예배당은 늘 교인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섬기는 대주교의 마음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정말 그들이 예배를 드리러 온 사람들인지 왕을 만나러 온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대주교가 왕이 도착하기 전에 다음 주일은 국왕이 교회에 못 온다는 거짓 광고를 했습니다. 한 주가 지났습니다. 여느 때처럼 왕이 가족들과 교회에 도착했을 때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는 조용했고, 예배당에는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몰랐습니다. 교회에는 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가 계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시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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