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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50622 “믿음이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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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5-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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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교회 교부 크리소스톰(349~407)이 살던 로마제국은 이미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허락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신앙에 대한 핍박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주인은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증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크리소스톰은 황실의 타락상을 직격하며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황제가 분노하며 핍박합니다. 하지만 크리소소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에서 추방하겠다고 위협하니까 온 세상이 아버지의 집이니까 괜찮다고 반박합니다.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위협하니까 자신의 보화는 하늘에 있는데 누가 감히 빼앗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감옥에 가두어서 아무도 못 만나게 하겠다고 하니까 가장 좋은 친구 예수님이 함께하시니 괜찮다고 대답합니다. 죽여버리겠다고 하니까 죽으면 천국이요 순교는 영광이라고 당당히 외칩니다. 이쯤 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황제는 그를 그냥 귀양 보내게 됩니다. 그는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심을 믿는 삶을 살아간 것입니다. 


   프러시아의 후레데릭 대왕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비웃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충성스러운 신하 본진랜드 장군은 신실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하루는 신하들과 같이 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비웃는 천한 야유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장내는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엄숙한 표정을 한 본진랜드 장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왕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대왕폐하. 대왕께서는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나는 전쟁터에서 대왕을 위하여 38번을 싸워서 이긴 것입니다. 저는 이제 나이 많은 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머지않아 지금 대왕이 비웃으시는 나의 구주 그리스도를 만나 뵈러 가게 됩니다. 나이 많아 영원을 바라보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대왕보다 더욱 위대한 분인 것을 압니다. 폐하, 소신은 이제 물러가려 합니다.” 이 엄청난 태도와 말에 온 장내는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장군을 즉시 처형하라는 추상같은 대왕의 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예상과는 다르게, 대왕의 떨리는 음성이 다음과 같이 들려왔습니다. “본진랜드 장군. 내가 잘못했소. 나를 용서하시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믿음을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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