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4132025 “오직 한 분만 보이는 삶을 사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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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사이러스 왕이 이웃 나라를 쳐들어가 왕자와 그 부인과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 재판하고 사형을 집행하기 전 묻습니다. “왕자여, 만일 내가 당신을 놔주면 어떻게 하겠소?” “내 모든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을 놔준다면?”하고 묻자 “전 재산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다시 묻습니다. “당신 부인을 놔주면 어떻게 하겠소?” 왕자는 “그러면 내 생명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사이러스 왕은 그 말에 큰 감동을 받아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일 수는 없다며 왕자는 물론 자녀와 부인까지 모두 풀어 줍니다. 무사히 돌아온 왕자와 왕비는 기뻐하며 그동안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왕자가 말합니다. “사이러스왕, 참 대범하고 늠름하고 잘생겼더군.” 그러나 아내는 “저는 못 봤습니다” 말합니다. “그럼 당신은 그때 무엇을 보았소?” 왕비가 대답합니다. “저는 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당신 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는 휘튼 칼리지라고 하는 명문 기독교 대학이 있습니다. 그 대학에 있는 브랭카드 홀이라는 건물 2층에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출한 선교사들의 명단과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 사람의 사진에는 십자가가 붙어 있는데, 그 십자가는 선교사의 삶을 살다가 순교하였다는 표시입니다. 그 학교 출신으로 선교지에서 순교한 선교사 중에 제임스 엘리어트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남미 에콰도르의 이오카 인디언 부족에게 선교하다가 인디언들의 공격을 받아 순교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 기독교 잡지사 기자가 엘리어트 선교사의 부인에게 “세상에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하고 위로하자 그때 부인은 “말씀을 삼가해 주십시오. 비극이라니요? 제 남편은 바로 자신의 생명을 드리기 위하여 그 땅에 갔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휘튼 대학을 다닐 때 썼던 큐티 노트 한 부분을 공개합니다. “결국은 끝까지 붙들고 있을 수 없는 것이 있고 결코 놓칠 수 없는 것도 있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을 위하여 결국 끝까지 붙들고 있을 수 없는 그것을 바치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젊음은 지나가는 것이다. 명성도, 자기만족과 쾌락도, 그리고 물질도 결국은 붙들고 있을 수 없다. 그것을 버리고 포기하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오 하나님! 오래 살기를 구하지 않습니다. 주의 뜻을 이루는 일에 제 삶이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나를 불태워 주옵소서!”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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