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5182025 “시험을 이기게 하는 기도”
페이지 정보

본문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에서 한 부인이 식료품 가게에 가서 성탄절 만찬에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식료품을 달라고 사정합니다. 주인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냐고 물었고 남편이 전사해서 기도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빈정거리듯 말합니다. “당신의 기도를 종이에 써보세요. 그러면 그 무게만큼 식료품을 주겠소.” 그러자 부인은 미리 기도 제목을 적어 두었던 종이를 꺼내 주인에게 건네주면서 말했습니다. “마침, 우리 애가 지난밤에 아파 간호하면서 적어 둔 기도가 있네요.” 주인은 기도가 적힌 종이를 저울에 올려놓고 얼마의 무게가 되는지 달아 보자고 말합니다. 빵 한 덩어리를 올려놓았는데도 저울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식료품도 올려놓았는데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주인이 식료품을 이것저것 집어서 저울에 올려놓았지만, 저울은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인은 퉁명스런 목소리로 더 이상 올려놓을 수 없으니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부인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원하는 만큼의 식료품을 봉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주인은 저울이 고장났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이상했습니다. 정말 우연의 일치였을까? 어떻게 그 부인이 미리 기도를 써가지고 왔을까? 왜 하필 그 부인은 저울이 고장 났을 때 왔을까? 그리고 그 부인이 적은 기도문이 하필이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이었을까? 식료품 가게 주인은 하나님이 하신 게 틀림없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윌리엄 커싱 목사님은 설교를 잘하기로 유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분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성대가 나빠져 버렸습니다.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절망과 고통속에서 결국 목회 사역을 그만두게 됩니다. 사람들이 곁에 와서 위로하였지만, 위로가 되지 않았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내가 언제까지 이런 절망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목소리는 나아지지 않았고 예전의 목소리는 다시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위로가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고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던 그는 어느 날 이런 은혜를 경험합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키시리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찬419) 윌리엄 커싱 목사님은 다시 목회 사역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기도하는 삶을 통해 찬양하고 시를 쓰는 거룩한 시인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