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9042022 “영혼은 평안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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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소설 중에 “예수님께서 병 고친 사람들이 장차 어떻게 됐을까?” 하는 주제로 쓴 글이 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술에 만취된 알콜 중독자를 만나게 됩니다. “너는 누구냐?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냐?” 그러자 그 알콜 중독자는 “내가 본래 절름발이였는데 예수님이 다리를 고쳐주었습니다. 절름발이 때 내가 거지로 살았는데 하도 오랫동안 거지생활을 해서 뭘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지요. 기술도 없고 자본도 없고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자포자기하고 술만 마시다 보니 알코올 중독자가 됐습니다.” 또 길을 가다 창녀를 만나게 됩니다. “너는 어떻게 창녀가 되었냐?” 그랬더니 “예수님이 내 안에 있던 귀신을 쫓아내 주셔서 정상인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귀신들렸던 여자라고 쑥덕거리고 상대해주지 않아서 시집도 못 가고 외로워서 창녀가 됐습니다.” 다시 조폭을 만나게 됩니다. “넌 어떻게 조폭이 되었냐?”하고 물었더니 “저는 본래 시각장애자였는데 주님께서 눈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너무 좋아 마음껏 다니면서 보니, 눈이 감겨 있을 때는 몰랐던 세상의 불의한 일, 모순된 일, 부조리한 일들을 보다 보니 울화통이 터져서 참지 못하고 치고받고 하다 보니 조폭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사람이 새로워지지 않고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면 인생은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영혼이 죽어 있으면 죽은 사람에게서 나는 악취 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의 마음과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영혼이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내 영혼이 살고, 고쳐지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 박완서 씨는 자신이 쓴 “자전거 도둑”이라는 책에서 인간 삶에는 ‘몸이 잘 사는 삶’이 있고 ‘마음이 잘 사는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몸이 잘 사는 삶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잘 살아야 합니다. 영혼이 새로워 져야 합니다. 그 삶이 귀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듭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예술에 있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명성에 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황금에 있지만 그러나 내 야망은 사람들의 영혼에 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가 1904년 6월 24일 버킹검 궁에 초대받아 에드워드 7세를 알현했을 때 왕이 자기에게 서명을 부탁하자 이렇게 씁니다.
왕은 그런 그에게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왕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주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때 그는 “국왕 폐하, 제가 바라는 것은 한 명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저의 희망이요, 야망입니다. 그리고 최대의 기쁨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 개역)고 말합니다. ‘나와 너’ 모두 함께 구원받는 영혼을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는 삶이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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