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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10302022 “내 마음을 주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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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4,212회 작성일 22-10-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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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헨리의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에게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좋은 금시계가 있었지만 시계 줄은 너무 낡아 있었습니다. 아내는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빗이 없었습니다.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를 위해 빗을 샀고,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을 위해 시계 줄을 샀습니다. 그들은 성탄절 서로에게 선물을 주었지만 그 선물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는 시계가, 아내에게는 머리카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그들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일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날 그 꼬마가 교회에 갔다 오더니 얼른 저울 위에 올라섰습니다. 몸무게를 달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면서 물어 봅니다. “얘야! 교회 가기 전에 몸무게 달았잖니, 왜 또 달아보니?” 그러자 아이가 대답합니다. “, 주일학교 선생님이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된대요. 그래서 기도하면서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내 몸무게가 얼마나 줄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저울에 올라갔어요. 그런데 엄마! 이상해요. 하나도 안 줄었네요.” 귀엽지 않은지요. 23:26의 말씀입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스틸워터(Stillwater)라고 하는 한 미국 노인에게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가 있었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요양원에 있는 아내를 찾아가 한두 시간씩 아내 곁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세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는 한참 생각하다가 아이스크림 계속 사다주면 그렇게 하겠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남편은 성탄절 오후 조촐한 결혼식을 거행하면서 하객들에게 이런 인사를 합니다. “오늘 저희들의 결혼식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저의 아내와 이런 번거로운 결혼식을 다시 준비한 것은 단 한번이라도 제 아내에게 사랑하는 남편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일 다시 제 아내가 저를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저는 오늘만이라도 저의 사랑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마귀가 욥을 시험할 때도 마귀의 목표는 욥의 재산이나 자녀들이 아니었습니다. 욥의 마음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고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마귀가 원했던 마음을 하나님도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49:15)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읽어버리고 사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고백하는 우리의 마음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십자가에서 죄인 중에 괴수인 자신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고전 13장에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그 분을 위해 드리게 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5:8,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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