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11132022 “연단을 주시는 주님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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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창설자 부드의 딸 '미리암 부드'는 미인에다 똑똑하여 장래가 촉망받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구세군의 일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그녀는 중병에 걸려 죽음의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 하루는 방문 온 그녀의 친구가 그토록 능력 있는 사람이 병 때문에 하나님의 일하는 것을 방해받고 있음을 몹시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그러자 미리암은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달아 아는 것은 더욱 위대한 일이랍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독생자의 보혈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왜 자신에게 병을 허락하셨는지 그 뜻을 깨닫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 지혜가 자신의 부족한 믿음을 흔들리지 않고 더 강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안은 부인이 탄 마차가 추운 지방의 벌판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했고 방한 준비가 안 되었던 부인의 의식은 가물거렸습니다. ‘인가는 먼데 어떻게 둘 다 살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마부는 아기를 안은 다음, 부인을 밖으로 끌어내리고 달렸습니다. 그러자 아기를 잃은 부인이 정신을 차리고 미친 듯이 달려 마차를 뒤쫓아 갔습니다. 얼마 후 마차가 섰을 때 부인의 체온은 회복되었고 그 어머니의 열기로 아기까지 살아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는 방법입니다.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도 농사가 잘 되질 않아 늘 불만입니다. 때로는 병충해로, 때로는 홍수로, 때로는 가뭄으로 농사가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투덜거리다 작심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기 생각에 완벽한 농사가 되도록 소원을 올렸습니다. “하나님, 햇볕을 넉넉히 주십시오. 그러나 뙤약볕은 말고요. 비는 적당하게 주시고, 바람도 태풍은 말고 산들 바람으로 주십시오.”
농부의 소원이 그대로 이뤄지는 것 같았습니다. 벼가 무럭무럭 자라 큰 키가 되어서, 농부는 흐뭇한 표정으로 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벼 이삭을 비벼 보니 낟알이 없는 쭉정이 투성 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조사해 보니 너무 순한 날씨만 계속 되어 키는 크게 자랐지만 제대로 여물지 못한 것입니다. 연단 받지 못한 삶이 이러한 것입니다.
영국의 조지 왕이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순찰하는 길목에 2개의 꽃병이 놓여있었습니다. 하나의 도자기는 윤기가 흐르고 있어서 생동감이 넘쳤고 예술품으로서 그 자태가 출중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도자기는 우선 외모가 볼품이 없을 뿐 아니라 빛깔조차도 흐릿하고 가치가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지 왕이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 “똑같이 흙으로 만든 도자기인데 이 도자기는 왜 이렇게 윤기가 나고 저 도자기는 왜 저렇게 볼품이 없는가” 그 물음에 안내자가 대답합니다. “이 윤기 나는 도자기는 불에 구워졌기 때문에 윤기가 나고 저 도자기는 아직 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윤기가 나질 않습니다.” 연단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자리요, 고난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 연단은 우리를 더욱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에 실패를 주시고 연단을 주시고 고난을 주십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히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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