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2022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 > 묵상/칼럼

본문 바로가기

묵상/칼럼

목회단상 12252022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4,601회 작성일 22-12-25 20:33

본문

  어느 미국인이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다. 일단 와이프가 어디로든 여행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쇼핑몰도, 외식도, 극장도 가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와이프가 하루 종일 입에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코로나는 축복이다.” 웃자고 한 글이겠지요.

그러나 정작 우리들의 생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인지요. 하루는 여행객 한 사람이 수도원에 들러 하루를 묵어가게 되었는데, 이 여행객이 수도자의 방에 값비싼 보석이 하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보석을 구경하던 이 여행객이 탐이 나서 그 보석을 줄 수 없느냐고 넌지시 요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수도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행객은 날 밝자 마자 수도사 마음이 변할까 급히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 여행객이 보석을 손에 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수도사가 웬일이냐고 물었더니 그 여행객이 수도사님, 이 보석을 돌려 드릴테니 더 값나가는 것을 제게 주실 수 없습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 여행객이 돌아왔을까요. 이 여행객은 수도사에게 보석을 받은 후 자기가 받은 보석을 만지며 기분이 좋아서 가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값비싼 보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에게 줄 수 있다면! 틀림없이 이 보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은 것이 이 수도사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달라고 하자 하는 마음으로 급히 돌아온 것입니다.

수도사에게 값비싼 보석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구주 예수! 그 한 분이 보석보다 더 귀했던 것입니다. 온 세상에 미칠 가장 기쁨의 소식으로 오신 예수님, 그 분보다 더 귀한 보석이나 선물은 없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가족과 함께 어떻게 성탄을 지낼 것인가 생각하며 숲 속을 산책하다가 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어둠 속에 잠겨있는 전나무 숲은, 눈으로 덮인 채 달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루터는 우리가 전나무처럼 예수님의 빛을 받을 때에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된다는 은혜를 체험하고 이 진리를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전나무를 베어 그 가지에 촛불을 달고 예수님의 탄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가 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구원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가장 큰 선물로 오신 예수님을 누리고 나누는 성탄이야 말로 가장 복된 성탄을 맞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감리교회를 시작하신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88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남깁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이다.” 이 가장 좋은 것을 위해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신 크리스마스, 지금도 이야기를 이웃에게 만들고 성탄의 기쁨을 세상에 나누기를 원합니다

천사들은 노래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