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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2262023 “우리 몸이 주의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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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552회 작성일 23-02-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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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쌍 페테르부르크, 즉 옛날 레닌그라드에 가면 ‘이삭성당’이란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세계 최대의 단일 성전으로 크고 화려하고, 제정 러시아의 화려함을 모두 집약해 놓은 성당입니다. 성당 안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과 그림들, 채색 유리가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 성당의 강단 안쪽에는 슬퍼하시는 예수님의 상이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다 모아놓은 성당에서 예수님은 왜 슬퍼하실까요? 그 화려함 속에 하나님의 말씀은 보이지 않고, 세상 자랑 속에 온전한 믿음의 고백이 사라졌음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요즘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지지하는 러시아 정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당에서는 예수님의 슬퍼하시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물고기가 짠 바닷물에 살지만 짠물이 몸속에 물들지 않는 것처럼 세상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살아있는 물고기가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우리는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거룩한 성전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 이런 힘 있는 생명력과 영적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초기 주후 110년경의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Ignatius)는 길을 걸을 때나 집에 있을 때나 언제든지 몸가짐을 조심하고 발걸음을 옮길 때도 얼음 위를 걸어가듯 조심조심하며 걸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이것을 보고 “왜 그렇게 걷느냐?”고 물으니까 “나는 하나님과 그의 성령을 모신 몸일세. 그러므로 어찌 조심하지 않으며 깨끗하게 살지 않겠는가?”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롬12:1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거룩한 도구가 되도록 성별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948년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선교사가 쫓겨 가고 신학교가 문을 닫고 목사는 감옥에 가고 예배당은 폐쇄되는 극심한 고난의 시절을 지냈습니다. 그때 중국에 있던 각 교회는 진정 예수님이 살아계신 교회인지 아닌지가 드러났습니다. 살아남은 교회도 있고 사라진 교회도 있었습니다. 고난이 우리의 믿음을 사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가진 성도의 힘입니다. 


  인도의 캘커타에서 테레사 수녀가 주로 했던 일은 행려병자들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한 번도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말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인도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수많은 선교사가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테레사 수녀가 믿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여 참 성전으로 살아갈 때 테레사 수녀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여주는 일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박국 2장 20절 말씀입니다. “오직 야훼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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