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2192023 “주님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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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영국의 사우스햄프턴 항에서 출발하여 뉴욕 항을 향하
여 처녀 항해를 하던 중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빙산
과 충돌하여 2시간 40분 만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사람
들 2,208명 중 695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다 희생되었습니다. 그 사
고를 배경으로 타이타닉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영화의
대부분 내용은 꾸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일도 있습니다. 악단장 월레스
하트리와 그의 동료들이 한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배가 침몰하는 중에 극히 제한된
인원만이 구명보트를 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
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그는 동료들과 함께 악기를 손에 잡고 조용히 찬송가를 연
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침몰하는 배와 함께 그들은 운명을 같이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주님을 바라보았던 그들의 믿음은 죽음을 맞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세계 역사를 B.C.와 A.D.로 나누는데, B.C.라는 말은 Before Christ
의 약자로, ‘예수 이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A.D.를 말할 때는 보통 주 후라고
하는데, A.D.라는 것은 라틴어의 ‘안노 도미나이(Anno Domini)’라는 약자로 안노
(Anno)라고 하는 말은 ‘해’라는 뜻이고, 도미나이(Domini)라는 것은 ‘우리의 주’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옮기면 ‘In the year of our Lord’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로부터’ 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기준으로 해서 주전과 주 후로 나뉘는
것이 아니고 주전은 맞지만 주 후는 ‘주가 다스리는 해’라는 겁니다. 이것이 A.D.입
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역사의 주인도 되시지만, 우리 인생의 주인도 되시는 분이십
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삶은 당연
한 일입니다. D.L 무디가 지은 시 가운데 있는 내용입니다.
“그대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반드시 실망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친구를 바라보면.
배신의 쓴잔을 맛볼 것이고, 남편이나 아내를 바라보면 어느 때인가 헤어지고 죽음
으로 갈라서는 슬픔을 맛볼 것이며, 자식을 바라보면 철이 나기 전 세상을 향해 떠
날 것입니다. 돈이나 명예를 바라보면 어느 날 허무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
나, 주 예수님을 바라보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인 오베르당 목사가 젊었을 때 알프스 산에 등산 갔다가
실족해서 깊은 계곡에 떨어져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의식을 회복하고 보
니 어느 집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를 구해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며 이곳 주소는 무엇입니까?
돌아가서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당신은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습니까? 알고 계시다면 제 이름과 주소도 알
려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오베르당 목사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주님의 사람으로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기로 결심하고 주의 종이 되었다
고 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사람의 시선에 관계없이 만족하는 삶을 살아
갑니다. 주님만이 자기 인생이 자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리라.”(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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