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6252023 “그런즉 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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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H.G 웰즈는 그가 쓴 단편 [대주교의 죽음]을 통해 타성적인 신앙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주교가 그날 밤도 습관처럼 성당에 들어가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하며, 늘 하던 대로 습관적으로 기도하는데, 갑자기 눈앞에 빛이 보이면서 신비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오냐, 그래 무슨 일이냐(Yes, What is it)?” 하나님의 응답이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않고 형식적으로 기도하던 대주교는 그 하나님의 음성에 너무 놀란 나머지, 그만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의식적이고 습관적인 것은 아닌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어 하나님과 영적인 소통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초대 교회 시대는 교회에 대한 많은 핍박이 있었고 수많은 사람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갑(A. D.69-155)이 순교할 때의 일입니 다. 그는 자기를 체포하러 온 병졸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준 뒤 화형대 앞에 섰습니다. 그때 호민관이 폴리갑에게 지금이라도 배교하면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폴리캅은 “나는 86년 동안 그리스도를 섬겨왔고 주님은 나를 한 번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왕이시요, 나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부인 하겠는가?” 하고 화형의 장작더미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화형을 집행하는 형리에게 외칩니다. “그대들은 한 시간 정도 사르고 없어질 불로 나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하여 장차 올 심판의 불을 모르는가? 왜 이리 지체하고 있는가, 어서 장작더미에 불을 붙여라” 폴리갑은 마지막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오게 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의 믿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방탕한 삶에 젖어 있던 청년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 난 후 방탕한 삶을 청산합니다.청년은 가로등 불을 켜고 끄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습니다. 하루는 주정뱅이 친구들이 청년에게 묻습니다. “친구, 예수 믿는 재미가 어떤가?” 청년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가로등 불을 끌 때마다 뒤를 돌아 본다네.그것은 내 과거의 어둠이었네.그러나 내 앞에 펼쳐진 등불의 긴 행렬을 보며 위안을 받지. 그것은 내 미래의 모습일세” 주정뱅이 친구들이 낄낄거리며 다시 묻습니다. “이 멍청한 친구야.그러면 마지막 등불이 꺼지고 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청년이 웃으며 말합니다. “걱정하지 말게.마지막 등불이 꺼지면 새벽이 온다네.아침이 오면 더 이상 등불은 필요 없지” 우리는 삶의 마지막 등불이 꺼질지라도 더 이상 어둠이 찾아오지 않는 천국의 빛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척 스윈돌 목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소년이었을 때, 나는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고 끝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내 인격이 형성될 때 가장 큰 질문이, ‘왜 진주만 공격이 12월 7일 나태하고 느긋한 하와이의 주일 아침에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났는가?’였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이제 그 기록을 읽으면서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었다. 결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것은 천재적인 계획이었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듣는다.”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오실 주님을 위해 언제나 깨어 있어 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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