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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7162023 “교만을 버려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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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530회 작성일 23-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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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연못에 오리 두 마리와 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여름이 지나자 연못의 물은 말라갔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아주 기발한 이주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됩니다. 날 수 있는 오리가 양쪽에서 막대기를 물고, 그 가운데를 개구리가 물어 비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이들은 약속합니다. “누구든지 절대 입을 열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성공적으로 공중으로 날 수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농부가 ‘누가 저런 생각을 했을까?’라고 감탄합니다. 그러자 개구리가 대꾸합니다. “내가 했지.”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 승리한 자리를 실패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교만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훼손되거나 낮아지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함으로 더 큰 불행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교만하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어떤 사람에게 "당신은 교만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와 평생 원수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이 교만하다는 사실을 모를 뿐 아니라 '교만'이란 말을 누구나 듣기 싫어합니다. 


   교회를 섬기던 목사님이 교회를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전도회 헌신 예배 때 한 설교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돈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에는 쌀 수십 가마니씩 끼고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날 사회를 본 여전도회장이 좋은 옷을 입고 물방울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나왔습니다. 그 반지가 쌀 200가마니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여전도회장은 예배가 끝나고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부목사님을 사퇴시키지 않으면 저는 교회를 나오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여전도회 회장은 자신도 모르는 깊은 교만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인간은 누구나 '겸손'할 수 없습니다. 수행으로도 안 됩니다. 아무리 많은 학문을 쌓아도 자기 자신의 연약함과 죄를 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노력하면 할수록 더 범죄하는 자리에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 하고 나면 자신의 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자랑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비난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얼마나 흠이 많고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이러한 현상을 빛에 비추어진 물이 든 잔에 비교합니다. 물이 든 잔에 해가 비치게 되면 해가 비치지 않을 때 보이지 않던 불순물이 드러납니다. 잔에 담겨 있는 물이 해가 비치지 않을 때는 깨끗하게 보이지만 해가 비치게 되면 먼지가 가득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작 뉴튼(Sir lsaac Newton, 1642~1727)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놀랄 만큼 많은 지식을 가진 과학자였지만 어려울 때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하나님은 새 힘과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과학자로 천체망원경으로 별들을 관찰 한다. 동시에 시시때때로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한다. 그러면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 기도는 영혼의 망원경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과학자의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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