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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09102023 “주님 안에 참된 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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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728회 작성일 23-09-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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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나무꾼이 하루 종일 장작을 팼습니다. 한 사람은 쉬지도 않고 하루 종일 장작을 팹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1시간 일하고 10분 쉬고, 다시 1시간 일하고 10 분 쉬고, 이렇게 쉬엄쉬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이 패놓은 장작을 보니 쉬면서 일한 나무꾼의 장작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약이 오른 나무꾼이 묻습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나는 한 시도 쉬지 않았고, 자네는 쉬엄쉬엄 일했는데, 어떻게 자네 장작이 더 많을 수 있는가?” 그러자 다른 나무꾼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다네.” 아무리 바쁘다 해도 자신이 가진 도끼의 날을 갈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사람이 마지막 날에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깊이 묵상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가 없고, 말씀을 묵상하지 않음으로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할 때, 예배가 없는 삶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할 때 우리의 삶은 보잘 것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몇 사람의 예술인이 모여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삶이 피곤하고 창작에 한계를 느낀다고 푸념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생동감 넘치는 얼굴로 말을 꺼냅니다. “지친 생활에서 활기를 찾고 예술적인 영감을 얻는 비결이 내게 있습니 다.” 모두가 그를 주목하자 그는 말을 이어갑니다. “우리 집에 있는 작은 골방이 회복의 쉼터지요. 나는 지칠 때면 거기서 기도합니다. 그러면 다시 생기를 얻고 일어나지요. 골방의 기도가 나를 있게 했습니다.” 이 사람이 ‘천지창조’를 비롯한 불후의 명곡을 남긴 하이든입니다. 

   

   서구 기독교인들은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를 쉬면서 2천 년을 살아왔습니다. 반면에 불교를 믿은 동양인들은 2천 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일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무려 280여 년을 더 많이 일한 셈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7일 중 하루를 쉬고 일한 서구는 찬란한 기계 문화를 일구어 먼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방면에 제도적으로 앞서 감으로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고 동경하는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쉬지 않고 일한 동양의 나라들은 280년을 더 열심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가난함과 헐벗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뿐아니라 서구의 식민지가 되어 지배를 받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일을 더 많이 한 동양이 서양보다 더 적은 생산성을 나타내었던 것입니다. 열심히 고생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요?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를 쉬라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의 명령입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더욱 생산적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기업이나 사업체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안식일의 규례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수필가이며 철학자인 아하드 하암(Ahad Haam)는 말했습니다.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켜 왔다.” 안식일을 유대인들은 ‘시간 속에 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피곤하면 외딴섬에 가서 쉬는 것처럼, 시간적으로 어려울 때 모든 일을 다 뒤로 미루고 안식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안식일은 시간 속에 섬입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주일이 있고, 주님 안에서 누리는 쉼이 있는 사람은 위대한 인생을 약속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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