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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51005 “순결함으로 만드는 기쁨,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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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5-10-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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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 텐 붐 가정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지닌 집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나치가 유대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할 때, 그녀의 가정은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을 숨겨 주었습니다. 그들의 집은 ‘피난처’가 되어 수많은 유대인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나치에 의해 발각되었고, 코리와 그녀의 가족은 체포되어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수용소에서 그녀는 굶주림, 추위, 폭력, 그리고 죽음을 늘 가까이 두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코리의 언니 베치 또한 그곳에서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베치와 코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고통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그들은 성경을 나누며 함께 기도했고, 다른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코리는 홀로 살아남아, 자유를 얻었지만, 마음속에는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에게 하나님은 더 큰 사명을 주셨는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가장 충격적인 순간이 한 집회에서 일어납니다. 자신이 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할 때, 그녀를 괴롭혔던 나치 간수 중 한 명이 회심하여 그녀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손을 내밀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 순간 코리의 마음은 갈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그녀는 “주님,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를 통해 용서하게 하소서.” 라는 기도로 코리는 결국 그의 손을 잡으며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평화와 자유를 경험했다고 고백합니다. 주님만을 의지했던 순결한 그 믿음이 그에게 주었던 선물이었습니다.


   짐 엘리엇은 젊은 나이에 목숨을 걸고 에콰도르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그는 부족 사람들과 관계를 쌓고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결국 이들에게 공격을 받아 28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와 동료 가족들이 다시 그 부족을 찾아갔고, 결국 아우카 부족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원 중에 목회자가 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짐 엘리엇의 순결한 믿음은 그의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낳는 길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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