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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50629 “과정에 최선의 믿음을 두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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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5-07-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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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FC)의 창시자인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열네 살 때 학업을 중도 포기한 뒤 유랑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농장 잡일, 기차표 판매원, 군 입대, 보일러공으로 취직했습니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도 얻었지만, 아내의 출산 소식과 함께 해고 통지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다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는데 불행하게도, 그 사이에 아내는 그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는 보험 판매도, 자동차 판매도 해 보고, 배를 사서 사업도 벌이고 주유소도 인수했지만, 번번이 실패만 거듭했습니다. 힘든 나머지 어느 날 그는 납치라도 해 볼 생각을 하지만 납치하는 일도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는 어느새 퇴직할 나이가 되었고, 빈손으로 말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가출한 아내에게서 자신의 딸을 데려오고 싶었는데, 얼마 후 정말 그의 딸이 돌아왔고 그의 아내도 다시 돌아와 그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되는 그때 그는 매월 나오는 105달러의 연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고,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하여 88세가 되던 해,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 삶에 의미 없는 과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고난도 그 과정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소설은 마가렛 미첼의 작품입니다. 그녀는 본래 신문기자였는데 다리 부상으로 기자 생활을 그만둡니다. 힘든 병상에서 10년 동안 소설을 쓰고, 겨우 탈고한 원고를 출판사에 가서 사정해도 무명작가라고 거들떠보지도 않고 번번이 거절합니다. 3년이 또 흘렀고, 원고 뭉치는 너덜너덜해졌습니다. 한 출판사를 찾아갔는데 마침 편집장이 막 출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급히 기차역으로 갔더니 기차에 오르려고 합니다. 그래서 원고 뭉치를 안기며 사정합니다. “딱 한번만 읽어 주세요!” 마지못해 받아 갑니다. 기차가 떠난 후 미첼은 전보를 칩니다. 편집장은 전보를 받고 잠시 보는 듯하더니 시선을 돌립니다. 미첼은 계속해서 전보를 보냅니다. 기차가 정차하는 역마다 전보가 와 있었습니다. 마침내 원고를 읽게 된 편집장은 푹 빠져 있었습니다. 기차가 도착해서 다른 승객들이 다 내렸는데도 끝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은 우여곡절 끝에 출판됐는데 하루에 수만 부씩 팔려나가게 됩니다. 마가렛 미첼은 이 한 권으로 역사에 남는 소설가가 된 겁니다. 원고를 탈고하고, 출판사를 찾아가고, 전보를 보내는 그 모든 일들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 사람이 위대한 삶을 만들어 갑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 결과는 맡기고 매 순간 믿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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