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10222023 “자라나는 믿음이 역사를 만듭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는 하나님 음성’이라는 책에 나오는 A. W. 토저의 글입니다. 한 세대 전에 블루버드(Bluebird)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탄이 기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음주, 흡연, 마약에 찌든 그녀의 삶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삶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구세군 소속의 한 여성이 그녀를 찾아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블루버드는 그녀를 저주하며 쫓아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다시 와서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블루버드는 그녀를 다시 저주하며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붉고 작은 띠가 달린 예쁜 모자를 쓴 그녀는 계속 찾아왔습니다.
드디어 블루버드는 그녀에게 차갑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겠지요. 봉급을 받고 이 일을 하는 것 아닌가요? 당신은 단지 일을 사랑하는 거예요. 당신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내게 키스해 줄 수 있나요?” 블루버드의 말이 끝나자마자 구세군 소속의 그 여자는 창살 틈으로 두 손을 집어넣어 블루버드의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내리고 더러운 얼굴을 감싸 자기 얼굴 쪽으로 끌어당겨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블루버드는 감옥의 차가운 돌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눈물에서 영혼이 녹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눈물 속에는 순수했던 소녀 시절, 교회학교에서 배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이 녹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그녀는 차가운 돌바닥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사면을 받고 출옥합니다.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기독교 단체에 가입했으나 3개월 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그녀는 불꽃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한때 자신이 전전했던 술집, 사회복지시설, 죄악의 거리를 찾아가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일을 증거했습니다. 그녀가 숨을 거두었을 때 장례 행렬이 너무나 길어서 경찰이 교통정리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에는 그녀가 멀베리 벤드의 거리들을 배회하는 타락한 존재였으나, 이제는 구원에 이르도록 성장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아름답게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에반 로버츠는 20세기초 영국 웨일즈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 20대 청년 시절, 교회학교 부장으로 봉사하며 집회에 참석했다가 ‘나를 굴복하게 하소서’ 라는 설교에 감동을 받고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온전히 굴복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많이 배우지 못한 광부의 아들이었지만 기도하는 중에 ‘너를 통해 10만 명의 불신자들이 주께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받습니다. 그가 섬기던 작은 교회에서 17명과 함께 시작한 기도회의 불길은 웨일즈 전역에 영적 부흥의 불길을 퍼트리며 그가 본 환상대로 웨일즈에서만 10만 명의 불신자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적 각성의 소식과 부흥의 불길은 전 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1904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웨일즈 부흥 운동의 현장을 방문하여 목격한 이들 가운데 하워드 존스톤이 있는데, 그는 1906년 9월 한국을 찾아와 선교사 모임에서 웨일즈 부흥의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10월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에반 로버츠처럼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을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고 말합니다. 이때 손을 든 사람이 바로 길선주 장로였고 그가 다음 해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20세기 초의 세계적 부흥 운동의 단초는 26살 청년의 기도로 시작된 것입니다. “주님, 제가 온전히 주님께 굴복된 삶을 살게 하소서”라는 기도였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온전히 순복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주 앞에 엎드리면 우리도 영적 성장, 성숙을 경험하게 될 줄로 압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