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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11262023 “예수님을 주목할 때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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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3,152회 작성일 23-11-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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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스퍼드대학교의 한 신학과목 시험시간에 학생들에게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 

로 바꾼 기적의 종교적인 의미에 대해 서술하라>는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학생들

이 열심히 답을 써 내려가는데 한 학생만 눈을 지그시 감고 앉아 있었습니다. 시 

험시간이 끝나갈 때 교수님이 안타까워서 “무슨 말이든 한 마디라도 쓰라”고 권 

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학생은 마지못해 펜을 잡더니 짧은 문장 하나를 썼습니다 

<물이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졌다> 믿음과 문학이 만나는 기가 막힌 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학생이 영국의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입니다. 주님 

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에게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인생의 주인 

을 주목하는 순간 변화의 시작이 일어납니다.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말 

입니다.


   미국의 수영선수 플로렌스 채드윅(1918~1995)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장거 

리 수영선수로 영국해협을 최초로 헤엄쳐서 건넌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녀가 

1952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캘리포니아 해안으로부터 35km 떨어진 카타 

리나 섬에서 해안까지 수영으로 횡단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16시간 동 

안 먹지도 마시지도 쉬지도 않고 수영하는 초인적인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목 

표지점을 불과 800m 앞두고 짙은 안개가 몰려왔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안개 때문에 도저히 계속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두 달 후 재도전 

합니다. 9월이라 바닷물은 더 차가워졌고 출발부터 안개가 몰려와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6시간 만에 거뜬히 성공하였습니다. 그 후 기자들

이 물었습니다. “아니, 이번에는 안개가 처음부터 짙게 깔렸는데 어떻게 성공했나 

요?” 그러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가야할 목표 지점을 마음속으 

로 계속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개와 같은 

문제나 고난이 앞을 가로막아도 마음속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목할 때 당당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예수 

님만을 주목함으로 언제나 승리의 영광을 주님께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 

켜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찬송 312장) 이 찬송의 

작사, 작곡자는 ‘게오르규 노이마르크(Georg Neumark, 1621-1681)’라는 사람입 

니다. 이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려고 길을 떠났는데, 강도를 만나 

가진 돈을 다 빼앗겼고, 낯선 땅에서 무일푼이 되어 거지 생활을 하게 됩니다. 

갈 곳 없는 거지 생활이 너무 힘들던 어느 겨울 그는 이 어려움에서 살아날 길을 

찾게 해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그 후에 그는 ‘니콜라스 베커’라 

는 목사님을 만나게 되고, 그분의 추천으로 한 판사 댁에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대학에도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게 됩니다. 이 찬송은 그가 거지 생활을 

하며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돌아다닐 때, 지은 찬송입니다. ‘주만 바라보겠다’ 라고 

고백하는 이 찬송은 그의 평생의 생활 모토요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 (히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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