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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0317 “진리로 살며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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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919회 작성일 24-03-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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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하버드 대학교는 1636년 메사추세츠 주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목사를 육성하는 신학교로 세워졌습니다. 그때 학교의 이름은 ‘뉴칼리지’였지만, 3년 후인 1639년 ‘하버드 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뉴칼리지가 하버드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은 존 하버드(1607-1638) 목사 때문입니다. 존 하버드 목사는 영국에서 태어나 목사가 되었고, 1637년 미국으로 건너와 사역을 하게 되지만 아쉽게도 미국으로 건너온 지 채 1년도 안 된 다음 해인 31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는 죽으면서 영국에서 상속받았던 재산 1,600파운드를 남겼고, 그 가운데 절반과 자신이 가진 책 모두를 뉴칼리지 신학교에 기증하게 됩니다. 그러자 매사추세츠 입법회의는 1639년 최초의 거액 기금 헌납자인 존 하버드 목사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그의 이름을 따 학교명을 하버드 칼리지로 바꾸었고, 그로 인해 오늘날의 하버드 대학교란 이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하버드 대학교의 문장에는 월계수 가지로 둘러싸인 방패 위에 세 권의 책이 펼쳐져 있고, 그 책들에 ‘VERITA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VERITAS’는 라틴어로 ‘진리’라는 말입니다. 목사를 양성하는 신학교로 출발한 하버드 대학교의 엠블럼에 ‘진리’라는 단어를 써놓은 것은 단순한 학문적 진리가 아니라 영원한 진리인 기독교의 진리, 성경의 진리를 의미합니다. 원래 목사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대학으로 세워진 하버드 대학이 성장하면서 수학과 과학 과목이 생기자 이에 반발한 사람들이 새로운 신학대학을 세웠습니다. 그게 1701년에 세워진 예일 대학교입니다. 예일 대학교 역시 목회자 양성을 위해 세워진 대학입니다. 그 예일대학교의 엠블럼에도 ‘진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후에 그 예일대학교도 성장하면서 수학과 과학 과목을 넣자 이에 반발한 목사들이 새로운 대학을 세웠는데, 그게 1746년에 세워진 프린스턴 대학교입니다. 

   오늘날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을 의미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처음 세 개의 대학이 모두 신학대학으로 문을 연 학교였고 이 대학들이 학교 엠블럼에 진리를 뜻하는 VERITAS라 단어를 새겨넣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신학대학교에서 추구하는 진리,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대학에서 추구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진리, 바로 말씀의 진리, 그리스도의 진리입니다. 진리를 추구할 때 명문이 되는 것이고, 진리로 살아갈 때 명품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도 다른 대통령들처럼 무난하게 대통령을 마치고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북전쟁(1861-1865)을 통해 노예해방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정규 교육은 받을 수 없었지만,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배운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성경 말씀이 그의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링컨의 마음에 노예해방이라는 신념을 심어준 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책은 스토우 부인이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진리를 위해 몸을 바치는 사람들은 외롭고 힘든 삶을 삽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악 앞에서 침묵하는 것 자체가 악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죄가 없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말하지 않는 것도 말하는 것이고, 행동하지 않는 것도 행동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이성으로 알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생활 가운데 행해야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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