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240505 “주님을 향한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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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수도사가 나이 많은 원장에게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벌써 많은 시간 명상도 하고, 고행도 하고, 수도도 하고, 기도도 했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원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네 안에 계시단다” 젊은 수도사가 또 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그분을 못 뵈옵는 것입니까?” 원장은 술 취한 사람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술 취한 사람이 왜 자기 집을 못 찾고 사람을 똑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비틀거리는가? 술에 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말했습니다. “무엇이 너를 취하게 만드는지 알아 내어라. 하나님을 보기 위해서는 취해 있지 아니하여야 하느니라.”라고 권고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있습니다. 참 자아를 찾아서 나아가는 두 애벌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랑 애벌레가 길을 가다가 늙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노랑 애벌레가 말을 걸었습니다. “곤경에 빠지신 것 같은데 도와드릴까요?” “아니다. 나비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단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간절히 원해야 돼.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애벌레들과는 다르단다.” 애벌레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삶이 아님을 알기에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치 만들기를 갈망하고, 자신을 그 고치에 가두는 결단을 통해 마침내 나비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갈망하는 마음은 부족함과 갈증을 채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갈급한 사람이 시냇물을 찾는 사슴같이 주님을 찾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침례교회가 크게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눈물겨운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해티 매 와이아트(Hatue Mae Wyatt)라는 소녀가 템플교회 주일학교를 찾아갔으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무책임하게도 이 아이에게 “얘야, 너는 앉을 자리가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 아이는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병을 앓다가 죽었는데, 나중에 침대의 베개 밑에서 낡아빠진 두툼한 지갑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동전 57전과 메모지 한 장이 들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템플 주일학교를 좀 더 크게 지어서 많은 어린이가 들어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주일학교 건축을 위하여 근 2년간을 푼푼이 용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교회의 루셀 콘웰 목사는 이 사실을 성도들에게 전했고, 이로인해 건축 기금 모금 운동이 벌어져 57전으로 시작된 어린아이의 오병이어가 무려 57만 달러에 이르게 됩니다. 이 기금으로 3천 명이 앉을 수 있는 큰 교회가 건립되었고, 후에 템플 대학과 병원이 이 교회의 재단으로 세워집니다. 한 어린아이의 간절함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 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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