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240602 “주님을 위해 근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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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행사가 두 시간을 비행했을 때, 그는 기체에서 나는 소음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곧 이 소음이 쥐가 무엇을 갉아 먹는 소리임을 알았습니다. 곧 그는 쥐의 날카
로운 이빨이 정밀한 기체를 얼마나 갉아 먹을지를 몰라 몹시 두려운 생각에 잠기게 됩
니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지금 떠나온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데도 두
시간이 소요되고, 앞으로 착륙할 지점에 도착하는 데도 두 시간이 소요되는 그런 위치
에서 비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는 쥐는 설치 동물이기에 높은 곳에서 적응력
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었고 비행사는 곧 비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1천
피트 상공으로, 또 1천 피트 상공으로, 이런 식으로 상공을 비상하여 고공 2만 피트
높이로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쥐가 갉아 먹는 소리가 멈추었습니다. 두 시간이 조
금 지난 후 그가 다음 착륙지에 안전하게 착륙하였을 때 기체의 구멍에 쥐가 죽어 있
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염려는 마치 쥐처럼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갉아 먹습니
다. 그러나 이 염려는 하나님의 영역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지극히 높은 이의 놀랍고
비밀스러운 영역으로 염려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 페니(J.C. Penney)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사업에 투신했으나
심한 재정난으로 죽으려고까지 했고 미시간주 베틀크릭에 있는 격리병원에 수용되었습
니다. 어느 날 아침 낙망하고 좌절한 그에게 찬송 소리가 들리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
고 맥없이 그곳을 찾아갔더니, 어느 작은 방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뒷자리에 앉았는데 그들은 그가 잘 아는 찬송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부르고 있었습
니다. 그 찬송이 그의 마음에 큰 확신을 갖게 하였고 그는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하
나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를 도와주십시오.” 그 후에 그는 고백하기를
“나는 무한한 어두운 공간에서 찬란한 태양 빛으로 옮겨지는 느낌이었고, 마음속의 무
거운 짐이 옮겨져서 그 방을 나올 때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나는 마비된 심령으로
풀이 죽어 들어갔으나 해방되어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과 통증으로 3층 다락방에서 꼼
짝 못하고 사흘 동안 고통스러워하다가 의사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가 빨리 오지 않자, 쇼는 신경질이 나면서 더욱 몸이 아팠습니다. 그때 누군가 밑에서
계단을 황급히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 친구는 왕진 가방을 들고 단숨에 3층
을 뛰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다락방 문을 왈칵 밀고 들어서는 순간, 이 의사는 숨을
훅 몰아쉬더니 비명도 못 지르고 그 자리에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화들짝 놀란 버나
드 쇼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친구의 심장에 귀를 대어보고, 눈을 뒤집어 보고, 허리
띠를 풀고, 인공호흡을 하고, 정신없이 주무른 끝에 친구가 눈을 떴습니다. 살아났다고
환호하는 쇼에게 친구가 일어나며 말합니다. “나는 가보겠네. 왕진비 내놓게.” “이 사람
아, 정신 차려! 쓰러진 건 자넬세. 내가 인공호흡까지 해서 자넬 살렸네.” “그런가? 자
네가 병을 고쳐 달라고 했지? 그런데 내가 쓰러지니까 자네는 놀라서 자네 병을 잊고
내게 매달렸지? 이게 바로 내 치료법일세. 친구야! 인간은 큰 문제에 매달리면 시시한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네. 이제 자네 병은 다 나았으니 왕진비나 두둑이 내놓게.”
혹 우리에게 아직도 걱정거리가 많은 것은 그만큼 시시한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요. 성도된 우리에게 이 세상 근심보다, 주님의 뜻을 구하는 근심, 하나님 나라
를 위한 근심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삶이 복된 인생을 만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
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린도후서 7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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