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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0623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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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107회 작성일 24-06-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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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줄지어 서 있는 등반객 사진이 화제가 됐습

니다. 산악 여행사가 하루에 수십 명씩 초보 산악인을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데려

가 주는데,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다 만들어진 줄이 무려 300m나

됐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몇 시간씩 지체하다가 탈진과 고산병으로 일주일

간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적지 않은 아마추어 산악인이 8만불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죽음의 위협까지 감수하면서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이유는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랑거리가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 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세상 자랑을 위해 무모한 일인 줄 알면서 감당하고 있

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약 4:16)


   찬송가 94장은 조지 시어(George B. Shea)라는 분이 작곡했습니다. 이분이 미

국의 경제대공항 시기에 가난해서 대학을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

고 보험 회사를 다니게 됐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 N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

연해서 노래를 하게 됩니다. 이분은 정말 매력적인 바리톤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

고, 그의 노래를 들은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자주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이제 대중에게 인기도 끌게 됐고, 경제

적인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기도의 사람이었던 어머

니는 마냥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은 늘 기도하며 암송하던 시 한 편을 아들

에게 들려주었는데 시어는 이 시를 묵상하다가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세상의 성공에 기뻐하는 나를

과연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까?” 그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그 시를 묵상하는 중

에 멜로디가 떠올라 곡을 붙이게 됐습니다. 그 곡이 바로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송 94장입니다. 그 주일에 교회에서 이 곡으로 찬양을 드렸는데

교인들이 큰 은혜를 받았고, 자신도 찬양하며 뜨거운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 됐습

니다. 그 후 시어는 방송국 출연을 거절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엄 목사님을 만나 함께 60년간 동역을 하게 됐습니다. 이분이 집회를

다니며 찬양을 하는 동안 누적 관중이 2억 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세속 음악에서

계속 러브 콜을 보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고 찬송 앨범만 70개를 출반했습니다. 

그는 찬송 94장의 2절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

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전에 즐기던 세상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뺐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귀한 것은 없

네. 예수 밖에는 없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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