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240825 “배려 속에 천국이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인은 구겨진 돈 10불을 들고 동네 마트에 분유를 사러 갔습니다. 분유 한 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16불이라고 말합니다. 가지고 있는 돈 10불로는 그 분유를 살 수 없었던 이 여인은 분유를 계산대에 그냥 놔두고 힘없이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 아이 엄마 뒤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다가 슬며시 분유통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주인은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서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이라고 말합니다. 10불을 받고 2불을 거슬러줍니다. 아이 엄마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분유를 얻었고, 마트 주인은 8불로 천국을 얻었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고 살리는 주인의 마음에서 작은 천국을 봅니다.
사소한 배려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힘든 세상이지만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작은 사랑이 일파만파 퍼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배려와 사랑이 예수님을 만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 10:42)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큰 것만 보고, 멀리만 보고 살라는 뜻입니다. 귀가 잘 안 들리게 되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고, 필요한 큰 소리만 들으라는 것입니다. 이가 시리고, 약해지는 것은 따뜻하고, 연한 음식만 먹어서 소화불량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나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머리가 하얗게 새는 것은 멀리 있어도 연세 드신 분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신이 깜빡깜빡하는 것은 살아온 복잡한 세월을 기억하지 말고, 다가올 천국만 바라보라는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 에 나오는 짧은 글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육체적인 쇠약함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연적인 섭리에 대해서 아쉬워하지 말고, 여전한 사랑으로 도우시는 하나님의 배려를 “은혜로 여겨 감사하라.”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 평생을 하나님의 배려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결국은 감사가 아닌지요.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