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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0818 “하나님에게 위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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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2,006회 작성일 24-08-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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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때의 일입니다. 나라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설교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무려 12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던 중 그의 사랑하는 아내 메리가 죽었습니다. 남편 없이 비참하게 살던 아내가 죽자 세 자녀는 스스로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고아의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거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이런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위기 상황 속에서 이 젊은이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너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해야 할 그 일을 볼 수만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주님은 그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글을 써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쓰는 달란트를 주었단다.”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던 그에게 환상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감옥에 갇혔던 그 한 사람, 결국 존 번연은 좁은 감옥 안에서 기독교 역사에 있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기독교 역사의 역작 [천로역정]을 썼고 수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게 되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잠14:27) 


   던 플라이즈라고 부르는 배 한 척이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항해하던 중에 이 배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게 됩니다. 이 암초를 피해 가야만 할 터인데 이 배는 바람이 불어야 바람을 이용해 방향을 틀고 움직일 수 있는 쌍돛을 단 배였습니다. 선장은 이 거대한 암초를 피해 가기 위해서 갖가지 노력을 다 기울여 보였지만 조금도 배의 방향을 틀 수 없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에 원망 어린 시선을 던지며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이제는 하늘에 모든 것을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선장님, 아직 우리는 한 가지 하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바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배에는 저를 포함한 4명의 기독교인이 있는데 우리가 이제부터 선실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바람을 보내주시도록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데 얼마간을 기도했을까,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선교사님, 좀 나와 보세요. 바람이 불고 있어요!” 바람 한 점 없던 그 바다에 바람이 어디선가 몰려와서 이 배의 방향을 무사히 바꾸게 했고 거대한 암초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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