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240811 “구원의 즐거움이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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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최인호 문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암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간 그가 쓴 글을 모아 ‘최인호의 인생’이란 책을 펴냈습니다. 거기서 그는 말합니다. “어느새 5년째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신자로서 앓고, 절망하고, 기도하고, 희망을 갖는 할례의식을 치렀다. 나는 이 할례의식을 고통의 축제라고 이름 지었다.”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축제를 즐겼다고 고백합니다.
구원의 즐거움은 기쁨이요, 희망이며 죽음 한 가운데서도 누릴 수 있는 평안이 있습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시편 116편 8절)
알렉산더 우턴이라는 괴짜 복음 전도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 다소 비꼬는 투로 “구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우턴은 그가 진지하지 않음을 알고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그 사람은 정색하면서 “안됩니다. 나는 구원받아야 합니다. 제발 구원받는 길을 가르쳐 주세요”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우턴은 빙그레 웃으며 “늦었습니다! 이미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다 이루셨습니다. 믿음의 두레박을 던지면 누구든지 구원의 우물을 길어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뉴햄프셔에 사는 케이시 피셔라는 대학생이자 젊은 엄마가, 학교에 가기 전 간단히 아침을 먹으려고 던킨도너츠 가게에 갔는데, 노숙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가게로 들어와 뭐라도 사 먹으려고 잔돈을 세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돈이 1달러뿐이라, 커피랑 베이글을 사 주고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크리스였는데, 노숙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힌 이야기, 마약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연,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신 이야기, 아버지는 한 번도 만나보지도 못했고 엄마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습니다. 케이시 피셔는 그가 참 진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수업에 들어갈 시간이라 작별 인사를 하려는데 크리스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구겨진 영수증에 뭔가를 급하게 써서 웃음 띤 얼굴로 건네주더랍니다. 사진에 캡쳐된 그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난 오늘 저 스스로 제 생명을 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 덕분에 그러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고마워요.” 구원받은 즐거움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삶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 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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