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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50907 “참된 안식과 쉼이 주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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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9-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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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기에서 5세기에 살았던 로마 세계 최고의 수사학자였던 <어거스틴>은 북아

프리카 출신으로서 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카르타고에서 수사학을 공부합니다. 후에

로마에 가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그 명성이 로마 제국 안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나중

에는 밀라노시의 초청을 받아 가르치게 되었는데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또 젊은 나이에 여인을 사귀어 자식을 두었는데, 그 여인은 정식 아내가 아니었습니

다. 그녀는 나중에 정식 부인을 따로 얻어도 좋다면서 그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로마 제국이 제공하는 온갖 즐거움을 다 누렸고, 명성도, 돈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을 얻고 누려도 참된 행복은 없었습니다. 친한 친구의 죽음속에서 삶의

허무를 발견하고, 방탕한 자신의 삶에서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세상의 그 무

엇도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대

로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되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참 평안을

맛보게 된 그는 자신의 책 ‘고백록’에서 말합니다. “오 주님, 당신께서 우리를 지으셨

으므로 우리가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우리의 영혼은 안식이 없나이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다 워털루 전투에서 패전한 뒤 세

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돼 있을 때 일입니다. 지난날 세계를 제패했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죄인의 몸이 된 그는 좀처럼 남들에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기자가 어렵사리 그와 인터뷰하게 됩니다. “지난날을 회상

할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나폴레옹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눈물

을 흘리며 말합니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넘을 때였습니다. 잠시 전투가 그친

어느 주일 아침, 산 아래 조그만 교회에서 종소리가 울려왔고 나는 그 소리에 이끌

려 교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눈물을 흘리며 인생 최고의 행복을 경

험하게 됩니다” 천하의 나폴레옹도 하나님의 품에서 참된 안식을 찾게 된 것입니다.


   몇 사람의 예술인이 모여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삶이 피곤하고

창작에 한계를 느낀다고 푸념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생동감 넘치는 얼굴로 말

을 꺼냅니다. “지친 생활에서 활기를 찾고 예술적인 영감을 얻는 비결이 내게 있습

니다.” 모두가 그를 주목하자, 그는 말을 이어갑니다. “우리 집에 있는 작은 골방이,

회복의 쉼터지요. 나는 지칠 때면 거기서 기도합니다. 그러면 다시 생기를 얻고 일어

납니다. 골방의 기도가 나를 있게 했습니다.” 이 사람이 ‘천지창조’를 비롯한 불후의

명곡을 남긴 하이든입니다. 영혼의 안식이 참된 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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