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02162025 “믿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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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대학 크라이스트 처지 컬리지의 성당에 가면 옥스포드 수호신을 기념
하는 제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제단은 부서져 일부만 전시되었고 주변의 여러
조각상을 보면 코가 깨지거나 얼굴이 무너진 흔적들이 있습니다. 중세 기독교인들
이 성경의 인물들이나 성인들의 조각상, 벽화 등을 너무 성스럽게 여기다 못해 그
앞에 촛불을 켜고 기도하며 거기 절하고 복을 비는 일들이 흔하게 일어났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이것을 비판하며 교회 안에 어떤 형상이든 세우거나 걸어
놓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때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 성당의 성상들도 대부분
파괴되고 교회 밖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중세 카톨릭은 자신들이 대단한 믿음을 가
진 공동체로 생각했지만 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살아 역사하는 신앙 공동체
가 아니라 샤머니즘과 우상이 판치는 광신도들의 모임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거짓된 성인들의 조각이나 벽화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으로
믿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무당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간증하면서
자기 고객의 20% 이상이 기독교인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믿음 생활을
하면서도 믿음의 불순물과 쭉정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한 무신론자가 있었습니다. 기독교를 비판하고 공격하기 위해 성경을 열심히 읽
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을 읽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영접하게 됐습
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그래
서 성경에 나오는 기도 이야기를 열심히 읽었고, 기도에 대한 서적을 50 여권 읽
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래도 기도를 잘, 할 수가 없었
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됐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다급하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이론, 기도의 원리 다
제쳐놓고 눈물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아
들을 살려주셨습니다. 이분은 그 후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이 병
들어 죽게 된 시험을 통해 이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분이 유명한 선교사 존
모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앙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우리에게 영적
인 진리를 가르치시기 위해 시험하십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
다. 바로 우리를 가르치셔서 우리를 보다 나은 그리스도인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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