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하나님이 나를 존귀하게 만드셨습니다” > 묵상/칼럼

• 목록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몸에는 놀라운 신비가 가득합니다. 우리 눈꺼풀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어서 과도한 빛을 막게 해 줍니다. 우리 몸에 있는 체온 조절 체계 덕분에 우리 몸의 내부 온도는 섭씨 37.2도 안팎에서 유지되고 우리 몸에 미생물이나 전염성 병균이 들어오면 예외적으로 발열 체계가 작동하면서 그것들을 태워 버립니다. 지방이 두둑히 들어 있는 우리 엉덩이는 유사시에 큰 불편 없이 몇 시간 동안 앉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심장은 1분 동안 펌프질을 하는데 4리터 정도의 피의 양을 펌프질 하면서 하루 720 양동이(200갤론)의 피를 퍼 올리고 있습니다. 신경의 신호는 1초에 120m를 전달함으로 1시간에 432km를 몸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 구멍은 1만 가지 이상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고 어떤 과학자는, 사람의 염색체를 풀어 놓으면 지구에서 태양까지 왕복할 수 있는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몸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솜씨, 신비와 능력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39:14) 

   1860년대에 자신의 생일 조차 모르는 노예로 태어난 조지 워싱턴 카버 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노예로 태어나 노예로 죽어야 할 비천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흔 후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을 거절당하기도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고, 나중에 박사가 됩니다. 미국 남부 지방은 면화 재배로 유명했는데 면화가 땅에서 질소를 빼앗아 가게 되자 땅은 점점 황폐해지면서 버려진 땅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때 카버 박사가 땅에 질소를 공급해 주는 땅콩 재배를 제안해 농민들이 엄청난 수확을 거두게 되지만 너무 많은 수확으로 값이 폭락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던 그는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시는 대로 땅콩을 들고 연구실에 들어가 밤낮없는 연구로 땅콩을 이용해 마가린, 비누, 화장품, 구두약 등 음식 105가지, 생활용품 200가지를 발견합니다. 이로 인해 남부인들은 부를 얻게 되었고 미국 경제도 회복됩니다. 그런데 카버 박사는 자신이 발견한 그 어떤 제품에도 로열티를 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부 농민들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위한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산 것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흑인, 백인을 불문하고 모든 미국인들이 존경과 애도를 표하였습니다. 자신의 생일조차 알지 못하는 노예의 자식이 그리스도를 위한 믿음의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그는 존귀한 자가 된 것입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 (이사야 32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