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Happy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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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교 여행 때에도 감리교 목사들이 운영하는 기숙사를 여러 곳 방문을 했습니다.
기숙사는 특히 태국 북부(산이 많음)에 많은데 그 이유는 산에는 초등학교밖에 없어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가려면 시내로 내려와야 합니다. 그래서 산에서 가까운 시내에는 기숙사가 많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어서 나누고자 합니다.
'메수와이'라는 마을에 있는 기숙사인데 아이들이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7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한 이 기숙사는 제가 여지껏 본 기숙사 중 가장 환경이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방마다 선풍기 하나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 없고 그나마 사내아이들이 자는 방은 협소하고 매트레스도 없었으며 선풍기조차 없었습니다. 방을 보는 순간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에서 선풍기없이 맨바닥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답답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기숙사에서는 부모들로부터 한 아이당 한 달에 $30정도 받습니다. 나머지 비용은 후원을 받아야 운영이 됩니다. 그러나 이 기숙사는 부모들로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까 아이들이 온 산 마을에는 부모들이 거의 모두 마약을 하기 때문에 일도 할 수 없어서 부모들로부터 보조금을 못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맡아서 키우기로 한 목사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들로부터 보조금을 못 받고 후원금도 제대로 없으니 아이들을 그런 환경에서 키울 수 밖에 없고 아이들에게 주는 식사도 어떨지 뻔합니다. 그러니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제대로 자랄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당장 선풍기 5대를 사주기로 하고 미국에서 후원자들을 찾아서 돕기로 했습니다. 후원자분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 '메수와이'기숙사 아이들을 위한 후원자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한달에 한 아이당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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