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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칼럼

목회단상 20240414 “믿는 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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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푸른교회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4-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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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미국 선교사님들이 처음으로 와서 활동할 때의 일화입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의 의료시설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선교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의 몸에는 심한 종기가 돋아있었습니다. 그는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몸이 아프니까 할 수 없이 선교사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선교사님에게 자기의 환처를 보이면서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선교사님! 보시다시피 제 몸에 심한 종기가 생겼습니다. 선교사님에게 좋은 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염치불구하고 찾아왔습니다. 저를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은 그에게 페니실린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최근에 개발된 아주 좋은 항생제입니다. 이것을 드시면 몸이 괜찮아지실 것입니다.” 그는 페니실린을 받아 들고 물었습니다. “약값은 얼마입니까?” 선교사님은 선교할 목적으로 대답했습니다. “공짜입니다. 그냥 드릴테니까 집에 가셔서 드십시오” 그러자 그는 페니실린을 들고나오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공짜로 주는 것을 보니까 이것은 가짜인가보다’ 그러면서 그 귀한 약을 길거리에 버렸습니다. 몸에 심한 종기가 났는데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먹지 않았으니까 그 사람의 병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아낌없이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믿으면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의심하고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영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가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했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 전파는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이지만, 전도를 하면 먼저 내 믿음에 확신이 생깁니다. 누군가가 무디에게 “성경을 읽다가 깨달아지지 않고 의심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다른 사람 같으면 ‘기도하시오’라고 대답할 터인데 무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의심이 생기고, 깨달아지지 않으면 성경책을 놔두고 뛰쳐나가 전도하고, 지나가는 손수레라도 밀어주라. 무슨 일이든 찾아서 봉사하고 전도하고, 돌아와서 성경을 읽으면 해석이 될 것이다.” 참 귀한 교훈입니다. 행하지 않기에 이해가 안되고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2010년 8월에 남미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작업 중인 33명의 광부가 지진 여파로 광산이 붕괴되어 갱도에 매몰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하 700미터의 갱도였는데 그들은 90%의 습도와 섭씨 32도로 무더운 가운데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불안해서 우는 사람도 있었고 유언장을 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동료애로 뭉쳐 기도하며 버텼습니다. 그런 가운에 구조 작업이 성공해서 매몰 69일 만에 33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나오자마자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매몰되었던 그곳에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지하 갱도에서 33명이 8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살았노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도다!” 그리고 후일 그들은 함께 이스라엘에 가서 그중 여러 명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구조된 것은 막연한 가능성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것, 그리고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구조한 노력과 기술력도 중요했지만, 그들이 69일 동안 버티지 못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도하였고, 그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한복음 20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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